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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a's territory
...;ㅁ; 민망하지만 중도하차했다. 요즘 생체시계가 좀 이상한지 기상시간은 몇시에 자든 언제나 x시가 되어버렸고, 월,수요일 밤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괴롭고 화,목요일엔 하루종일 쑤시고 멍하고.. 아침 7시부터 무리한 스트레칭에 따라가기 힘든 동작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사실. 나에게 주어진 일을 하고, 푹 쉬기에도 모자란 시간에... 저런 힘든것까지 하면서 더 스트레스 받기 싫다. 다음달엔 요가나 등록해볼까나. 아..삽질 일기 카테고리를 만들까 하고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려하기 시작. ㅠ_ㅜ
오늘 무지 꿈을 많이 꾸었는데, 나머지는 다 잊어버렸다. 꿈에 어떤 책상 서랍을 열었더니 고양이가 있었다. 예쁘게 생겼는데 처음엔 죽은 줄 알고 무서웠지만, 살아있길래 데리고 와서 먹을 것을 주었다. 근데 이녀석이 잘 감춰뒀건만 자꾸 밖으로 나오려는게 아닌가. 기숙사라 그런지, 서랍에 누가 고양이를 숨긴건지 몰라서 그랬는지 숨겨야 한다고 생각해서, '너 나오면 안돼' 그랬더니만 고양이가 빤히 올려다 보면서 '나 나가면 안돼? ' 하는 게 아닌가. '헉, 너 사람 말을 할 줄 알아?' '응, 나 전에 배웠어' '아~' : 아~는 뭐가 아~야 -_-;; 그게 무슨 외국어냐 전에 배우게; 깨어서 생각해보니 거기서 수긍한 내 자신이 어처구니 없었음. 하여간 물이랑 우유랑 치즈랑 갖다주고 이뻐해줬었는데.. 깨어버..
일찍 자진 못했지만,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을 떠서 부랴부랴 갔다. 포스코, 특히 1층은 거의 1년만. 근데 나... 그런 줄 몰랐는데.. 몸친가보다...ㅠ0ㅠ 게다가 별로 움직인 것 같지도 않은데, 온몸의 관절과 근육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렇지만 가장 좌절스러운 건.... 같은 반에 내 남자 동기가 있었다. 아니, 그 녀석은 그 새벽에 잠 안자고 왜 그런걸 하러 온거야?! (자기는 아닌 것 처럼...) 포스코 게시판을 참조하면 재즈댄스 수강생 중 남성의 비율은 약 18%라는데, 18% 안에 든 그 녀석, 대견하다 대견해. 당분간 서로 얼굴 팔려가며 고생할 것 같다. 요가할 때도 허모군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더니만... 우리 동기들 너무 운동을 열심히 하는 거 아닌지. 다음부턴 학교 밖으로 좀 나가보..
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만일 네가 봤다면 불붙는다 했겠지 다른 모든 사슴들 놀려대며 웃었네 가엾은 저 루돌프 외톨이가 되었네 안개낀 성탄절날 산타 말하길 루돌프 코가 밝으니 썰매를 끌어주렴 그후론 사슴들이 그를 매우 사랑했네 루돌프 사슴코는 길이 길이 기억되리 저번에 모군(이라 쓰고 라군이라 읽는다)이랑 디즈니 캐롤을 들으며, 루돌프 얘기를 했다. '사슴들은 너무 이기적이심!' ' ㅇㅅㅇ? ' '맨날 놀리고 미워하다가 산타 썰매를 끌게 되고 나서야 예뻐해주다니!' (라는 식이었다) ' ㅇㅅㅇ....그건 이기적이라기 보다는... 기회주의적이라고 하지 않지 않나...근데, 루돌프 코가 빨간데 사슴 코가 빨개봤자 뭐가 밝다는 거심?' '..........음..........적외선을 복사하는 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