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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a's territory
가끔 가는 모 포탈에서 결혼가능지수 테스트가 있길래 해봤더니만, 20도 10도 아닌 0이 나왔다. 요즘 주마다 결혼식이고 시즌이라 안그래도 분위기가 뒤숭숭한데, 나야 별 생각없이 해봤지만 이런거 해봤다가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이 나오는 건 아닌지. 역시 이런저런 테스트는 마음을 비우고 해야 한다, 아니면 결과를 마음을 비우고 받아들이던가. 근데 요즘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결혼을 하는데 있어 사람끼리 잘 맞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런저런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어야 할 것 같긴 하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며칠 전 곧 결혼할 사촌동생과 그녀의 남자친구를 만났을 때 느낀 건데, 지나놓고 생각해보면 나는 좀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결혼한 것 같기도 하다. 뭐 그래도 약간 티격태격하면..
alfie언니 블로그에서 트랙백. 대충 갯수만 세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다들 하길래. 1.화장실에 갈 때는 아무리 급해도 신문이나 잡지나 책을 꼭 챙긴다. - No.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지도 않을 뿐더러, 거기서 보고 있느니 빨리 나와서 본다. 손 씻을 때도 걸리적 거린다. 2. 피치 못해 화장실에 읽을거리를 챙겨가지 못했을 때는, 볼 일을 보면서 주변에 보이는 활자들을 꼼꼼이 읽는다. - Yes. (애매) 그 안에 오래 안 앉아있긴 하지만 화장실에 붙어있는 스티커들은 잘 읽는다. 특히 휴게소 화장실 등의 공중화장실에는 '장기매매' 라든가 '다방레지모집' 'xx다이어트' 등등, 신기한 것도 많다. 3. 친척들이 사는 시골에 내려갔을 때 마땅히 읽을 게 없어 "축산신문" 이나 농약 사용설명서를 20분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