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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가능지수 0에 도전한다!

suha 2008. 4. 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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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가는 모 포탈에서 결혼가능지수 테스트가 있길래 해봤더니만, 20도 10도 아닌 0이 나왔다. 요즘 주마다 결혼식이고 시즌이라 안그래도 분위기가 뒤숭숭한데, 나야 별 생각없이 해봤지만 이런거 해봤다가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이 나오는 건 아닌지. 역시 이런저런 테스트는 마음을 비우고 해야 한다, 아니면 결과를 마음을 비우고 받아들이던가.
근데 요즘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결혼을 하는데 있어 사람끼리 잘 맞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런저런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어야 할 것 같긴 하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며칠 전 곧 결혼할 사촌동생과 그녀의 남자친구를 만났을 때 느낀 건데, 지나놓고 생각해보면 나는 좀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결혼한 것 같기도 하다. 뭐 그래도 약간 티격태격하면서 그럭저럭 잘 살고 있다. 나의 결혼생활에 대해 친구들이나 친지들이 물어봐서 별 생각없이 대답하면 '의외다' 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있는데, 대체 내가 어쩌길 기대한건지...?;

+ 1년 안에 (다시) 결혼할 일은 없을테니 맞다고 해야하나?
   결혼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도 않았던 것 같다 (결혼하고나서 깨달은 사실.) 그리고 결혼 꼭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니 (굳이 말하자면,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하는 거지 하고싶은 사람도 없는데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 첫 문장도 잘 맞네. ...나름 신빙성 있는 테스트일지도 모르겠다; (꼬리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