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05-2015 (32)
Suha's territory
이런 문답 별로 안 좋아하지만, 안하면 L군에게 맞을까봐(!) 퍼왔음. 1. 닉네임은: suha 수하 2. 직업은: 빨리 졸업하고 싶은 학생. 어릴 때는 학생이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은행에 가서 당당하게 '무직' 이라고 썼는데 창구에 있던 언니가 '학생이라고 써야지!' 라고 가르쳐줘서, 그 이후로는 계속 학생으로 쓰고 있다. (그렇지만 학생은 직업이라기보다는 신분이라고 생각함) 3. 한 지붕 아래 같이 사는 사람은: P군 + 사람은 아니지만 꼼행쓰 4. 이름 바꾸고 싶다면: 귀찮아. 5: 어디 살음: 아파트 6. 혈액형은: 소심하다기에 싫지만 A형 7. 별자리는: 씩씩한 사수자리 8. 별명은: 최근 후배가 ㅂㄹㄷ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는데........ 자주 불리진 않는다. 그 외엔 P군이 민행(;)이..
가끔 가는 모 포탈에서 결혼가능지수 테스트가 있길래 해봤더니만, 20도 10도 아닌 0이 나왔다. 요즘 주마다 결혼식이고 시즌이라 안그래도 분위기가 뒤숭숭한데, 나야 별 생각없이 해봤지만 이런거 해봤다가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이 나오는 건 아닌지. 역시 이런저런 테스트는 마음을 비우고 해야 한다, 아니면 결과를 마음을 비우고 받아들이던가. 근데 요즘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결혼을 하는데 있어 사람끼리 잘 맞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런저런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어야 할 것 같긴 하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며칠 전 곧 결혼할 사촌동생과 그녀의 남자친구를 만났을 때 느낀 건데, 지나놓고 생각해보면 나는 좀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결혼한 것 같기도 하다. 뭐 그래도 약간 티격태격하면..
미성년자 딱지를 뗀지 이제 막 7년이 다 되어가려 하건만, 오늘 편의점에서 '신분증 보여주세요' 라는 말을 듣고야 말았다. 요즘 피곤해서 오늘은 하루 종일 집에서 뒹굴리라 마음먹었지만, 담배가 떨어졌다는 아버지의 애처로운 눈빛에 굳게 결심하고 옷을 갈아입고 나갔는데... 집 앞 편의점에서, 수없이 사본 결과 가격까지 외우고 있는 모 담배 이름을 들먹이며 성의없는 태도로 '주세요' 하고 담배가 나오길래 딱 집어드는 것까지도 좋았건만, 아줌마가 '신분증 좀 보여주세요' 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너무나 예상치 못햿던 일이라 -_- 당황하며 나이를 밝혔으나 어설펐던 것일까.. 재차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시는 아주머니 + 똘망똘망한 그러나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나를 바라보는 어린이들 때문에 별 수 없이 집으로 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