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05-2015/Daily life (25)
Suha's territory
어제는 경기도 연천 전곡리에 다녀왔습니다. 국사책에서 많이 접해보았을 지명이라고 생각됩니다. 등장인물 고구려 토성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돌들; 저것이 in situ인가 아닌가를 얘기하는중. 그리고 한 노무자 (본인) 그밖에 보통 사닥다리를 놓고 오르락내리락하는데 사닥다리 간격이 다리 길이보다 훨씬 길어서 좀 힘들었습니다. -_- Trench가 여러개 있었는데 며칠전에 비가와서 물이 대부분 차 있었고, 그곳에 모기 혹은 모기유충들이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사실은 노무자 둘만 일하고 나머지는 근처의 그늘 혹은 아주 먼 곳에서 각자 디스커션 혹은 잡담. 흙에 초점이 맞았군요, 흑; 뱀을 처음 본 것은 아니지만, 모두가 독사라고 확신하는 뱀을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머리가 삼각형이면 독사라고 하는데, 그게 맞는지..
지난주 화요일이었다. 모양과 모군한테 둘둘 말려서 (모양은 나중에 내려간댔더니 5분 뒤에 전화해서 내려오라 소릴 지르더군 -_-) 있던 약속까지 취소해 가며 내려가서 한 일은 고기 먹고 노래방 가고, 그 사이에 약 두 시간 가량 동안 맥주 한 잔 마셔가며 계속 뭔가를 유도하는 대답을 부인한 것 밖에는. 같은 말 계속 부인하는 것도 진짜 피곤하던데, 유도한 그 녀석... 대단하다 -_-b 우리과 최고의 끈기라고 인정. 물론 그 녀석들과 놀아본지 오래돼서 시달림 당하는 동안에도 즐겁긴 했다만...(난 변태냐..;ㅁ;) 전화기마저 뺏겨가며 문자가 누구한테 오는지까지 검사를 당했었다! o_O 아니 나는 프라이버시도 없는거! 너무함!! (생각해보니 억울하다) 게다가 그날 누군가한테 무릎 위쪽도 물렸다 -_-+ 그..
아직 반밖에 안했는데, 이미 지쳐버렸다. 그래도 싸는 것보다는 푸는게 빠르지 않을까? 뭐..그리고 대충 급한 것만 풀어서 정리할까도 생각 중이다. 요번에 하고 언제 이사를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쓸데없이 짐을 늘리는 짓 따위는 하지 않을테다. 은근슬쩍 조금씩 늘어난 짐이 무척 많은 것이었다. ㅇ_O 겨우 다 싸고 청소하고 쌓아둔 상자를 보니 막막하다. 저걸 언제 다 옮기고 다 풀어...ㅠ_ㅜ 벌써부터 팔이 욱신거린다. 친구가 와서 도와주고 해서 어떻게 어떻게 대충 끝냈다. 자주 쓰는 것들만 일단 풀어서 정리했는데, 나머지는 생각도 하기 싫다 ㅠ_ㅜ 이제 또 언제 이사를 하게 되려나... 1년마다 이사하는 것도 이렇게 성가시다니.. 사람들이 왜 내집마련에 절실해 지는 지 알 것 같다.
...;ㅁ; 민망하지만 중도하차했다. 요즘 생체시계가 좀 이상한지 기상시간은 몇시에 자든 언제나 x시가 되어버렸고, 월,수요일 밤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괴롭고 화,목요일엔 하루종일 쑤시고 멍하고.. 아침 7시부터 무리한 스트레칭에 따라가기 힘든 동작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사실. 나에게 주어진 일을 하고, 푹 쉬기에도 모자란 시간에... 저런 힘든것까지 하면서 더 스트레스 받기 싫다. 다음달엔 요가나 등록해볼까나. 아..삽질 일기 카테고리를 만들까 하고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려하기 시작. ㅠ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