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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a's territory
7.12~ 7.22 몽골에 야외조사차 다녀옵니다. 그동안 별고 없으시길 (그리고 저도 별고 없길). 작년과는 다르게 올해는 사막에 일주일간 머물면서 시추작업을 하게 됩니다. (물론 제가 뚫는 건 아니고 기계가) 머리도 못감는다고 해서 벌써부터 걱정중. 흑흑. + 선물과 엽서는 없습니다.
필드라 부르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는 일정이었지만 어쨌든 필드를 포함한 외유(?) 다녀왔습니다. 사실 언젠가의 필드를 준비하는 모임이었다고 할 수 있겠는데, 지난주의 피로가 다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장시간 운전했더니 나중에는 완전히 지쳐서 조수석에서 자버리는 만행도 저질렀어요; 서울에서 출발하여 공주-부여에 잠시 들렀다가 광주로 가서 전남대의 공룡센터에 잠시 들렀다가 보성에서 자고, 보성-화순의 공룡알 화석과 공룡 발자국을 보고 올라왔습니다. 아이들을 자연과학의 세계로 입문하게끔 하는 것 중 큰 두 가지가 별자리와 공룡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아이도 아니고 이미 지질학을 공부하기 시작한지도 오래되었지만 공룡이라는 것, 화석이라는 것은 아직도 신비로운 동경하게 되는 세계이더군요...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공룡에 ..
어제는 경기도 연천 전곡리에 다녀왔습니다. 국사책에서 많이 접해보았을 지명이라고 생각됩니다. 등장인물 고구려 토성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돌들; 저것이 in situ인가 아닌가를 얘기하는중. 그리고 한 노무자 (본인) 그밖에 보통 사닥다리를 놓고 오르락내리락하는데 사닥다리 간격이 다리 길이보다 훨씬 길어서 좀 힘들었습니다. -_- Trench가 여러개 있었는데 며칠전에 비가와서 물이 대부분 차 있었고, 그곳에 모기 혹은 모기유충들이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사실은 노무자 둘만 일하고 나머지는 근처의 그늘 혹은 아주 먼 곳에서 각자 디스커션 혹은 잡담. 흙에 초점이 맞았군요, 흑; 뱀을 처음 본 것은 아니지만, 모두가 독사라고 확신하는 뱀을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머리가 삼각형이면 독사라고 하는데, 그게 맞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