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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a's territory
어제 나를 새벽까지 깨어있게 만든 책. 내가 읽은건 예전에 출판된 책이고, 요즘에 '디 에이트' 라는 제목으로 다시 나왔다. '다빈치 코드' 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뒤 비슷한 류의 책들이 자꾸 출판되는 것 같다. 그리고 항상 '다빈치 코드에 결코 뒤지지 않는' 류의 부제가 붙는다. 이전에는 '장미의 이름'이, 영화에서는 '유주얼 서스펙트'가 항상 미끼로 사용되었는데. 에이트 (혹은 디 에이트)는 다빈치 코드처럼, 읽는 동안에는 긴장감있고 재미있지만 다 읽고나면 매우 허무한 책이다. 다빈치 코드처럼, 이런저런 정보는 상당히 많지만 쓸데없는 얘기도 많다. 연결관계도 좀 허술하고 다빈치코드 보다도 더 산만하다. 잠시 잠깐 등장하는 인물이 어찌나 많아주시는지.. 그 시대의 유명한 사람은 다 등장시키고, 가능할만..
요번 주부터 책의 홍수 속에서 살게 되었다. 그 와중에 제일 먼저 집어든 것은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이번 편은 라군혹자의 말처럼 '이 책이 학원 로맨스 물인 것인가 ' 라는 착각을 잠시 불러 일으킬 정도로 아이들의 로맨스에 대한 묘사가 많다. (하지만 학원 로맨스 물이라고 하기엔, 전체 소설 중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일의 비중이 좀 작은 편이다) 우스운 것은, 애들은 이제 호그와트 학교 6학년이 되었는데 어째 애들의 감정에 대한 묘사는 갈수록 더 유치해진다는 것이다. 볼드모트의 정체에 대해서 좀더 많은 부분이 밝혀지면서, '이름을 불러선 안되는 자(맞나?)' 라는 어구는 점점 사라졌다. 혼혈왕자의 정체는 꽤 의외였다. 누군가의 죽음도. 다음 편이 언제 나올려나~ 라군에 의하면 해리는 원작을 읽어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