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책 (22)
Suha's territory
근 2-3개월간은 매우 바쁘다가 그 다음에는 체력이 워낙 딸려서 잠에 열중하다보니, 요즘이래봤자 10월달쯤부터 읽은 책들이다. 책이란게 읽을 때는 이것저것 생각하지만 읽고 나서 몇 자라도 적어두지 않으면 나중엔 읽었던가 싶을 때도 있어서 아쉽다. 그래도 감상문을 쓰자니 너무 귀찮아서.. 목록에만 추가해 두었었다. 소설류는 대체로 다 만족스러웠고, 비소설류는 기대했던 것과 책의 내용이 다른게 좀 있었다. 위험한 계약 우리는 사랑일까 그날 밤의 거짓말 테메레르 5 : 독수리의 승리 '위험한 계약'은 근 몇 달간 매우 좋아해왔던 할런 코벤의 또다른 소설이었는데, 물론 이전처럼 재미있었지만 이제는 그 사람 소설은 그만 읽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재미있는 책 + 볼 책이 얼마나 많은데, 계속 비슷한 ..
얼핏 제목만 봐서는 좀비가 나오는 이야기처럼 보이는 -실제로 이 책을 갖고있는 걸 본 두 명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2008년의 책 그 101번째, 죽은 자들이여 일어나라.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좀비가 나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니고 '죽은 자들이여 일어나라'는 (아마도 불어 버전이겠지만) 1차대전 때에 많은 전사자들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자주 쓰였던 표현이라고 한다. 어쩌다보니 요즘 추리소설을 자주 읽게 되었는데, 이번에 읽은 것도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추리소설은 일단 읽기 시작하면 손을 놓고 싶지 않아지고, 줄거리를 따라가는 것 외에 다른 잡생각이 몰려들지 않기 때문에 쉬고싶을 때 좋다. 프레드 바르가스라는 필명을 쓰는 이 작가는 무려 '프랑스 추리소설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갖고있다고 한다. ..
저번에 읽고 완전 반해버린 할런 코벤의 또 다른 소설, '영원히 사라지다'. 토요일에 학교 안 가려고 금요일 아침부터 설치며 밤 10시 넘어서까지 일하고나니 모처럼 한가한데다 비도 하루종일 내려주고 해서,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다 읽어버렸다. 줄거리는 간단히 요약하자면, 11년전 한 살인사건에 휘말려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종적을 감춘 형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결혼하려던 애인은 갑자기 사라지는 등 평범한 한 남자에게 갑자기 일어나는 많은 사건들이라고나. 할런 코벤의 소설이니 살인과 음모, 배신, 사랑 등등이 추가되는 건 당연지사. 결론적으로는 이 책 역시 대만족인데, 정신을 못차렸던 저번보다는 약간 거리를 두고 떨어져서 볼 수 있게 되었다. 여러가지 생각을 했는데, 요즘 스릴러..
'판타스틱'의 책 소개-애거서 크리스티의 강력한 라이벌이며 그 외 어쩌구 저쩌구...-와 강렬한 제목에 힘입어 읽어보게 되었다. 그러고보니 판타스틱은 지름을 상당히 조장하는 것 같다. 하나 지르면, 그 하나가 몇 배의 지름을 꾀한달까... -ㅂ- exponential 하지만 않기를 바랄 뿐이다. 물론, 요즘 알뜰하게(?) 살고 있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꽤 신간인데도 이미 들어와 있는걸 보면, 역시 학교 도서관에는 별별 책들이 많다. 아마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읽고 싶은 책들을 우선 사는지도 모른다. (그럴 때마다 도서관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줄거리는 대충 요약하자면 어떤 사람의 집에서 갑자기 시체가 발견되었는데, 갖고있는 거라고는 달랑 황금 코안경 뿐이고, 신원도 알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