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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여왕

suha 2006. 5. 4. 13:28
어제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다가, 빌리려던 책 근처에 저게 있길래 집어왔다. 예전에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했던 기억이 나서 한번쯤 읽어보고 싶었다.
시드니 셀던의 책은 딱 세 권 읽었는데 천사의 분노, 별빛은 쏟아지고, 그리고 게임의 여왕이다. 천사의 분노는 나름 베스트셀러였던 것 같지만 너무 어릴때 드라마(원미경과 임채무가 주인공으로 나왔던_내용이 내용인지라 엄마가 들어가서 자라고 내몰았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에 그다지 흔하지도 않은 카나리아를 굳이 죽여서 봉투에 넣어보내는게 매우 어색하다고 생각했었다)랑 책을 봐서 그런지 내용도 잘 이해 못하면서 막연한 거부감을 받았었고, 내용이 뭐 적나라하다면 적나라하달까..너무 통속적이어서 좀 싫었다.
그리고 사실 왜 재미있는지를 잘 모르겠었다.

그래서 가장 재미있다던 게임의 여왕은 과연 재미있을 것인가 하고 읽어보았는데...오기로 끝까지 읽기는 했으나 역시나 정말 통속적인데다 어째 작은 반전만 계속 반복하는 것이...요즘에 반전이 있는 영화나 소설들이 워낙 흔해서 그런지 별로 재미없었다. 게다가 세부사항은 다르지만 '별빛은 쏟아지고'랑 어찌나 비슷하던지. 프롤로그부터.

그리고 사실은 '게임의 여왕' 이라길래 도박판 같은걸 기대했었다 (..)
이런 걸 읽다가 새벽 4시에 잔 스스로가 좀 한심하지만, 기차 안에서 어차피 질릴 때까지 잘 거니까 뭐..

2006년의 책 23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