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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a's territory
보리차
집에서 나와 살면서 익숙해진 것 중 하나가 생수다. 그 전엔 생수에서 살짝 나는 비린 맛이 싫어서 생수를 절대 안 마셨는데, 이젠 전혀 그 맛을 못 느끼겠다. 이런 것도, 결국엔 잘된 일이지만 어째 서글프다. 빵도, 시리얼도, 우유도, 생수도. 그 전엔 무척 싫어하던 것들인데, 이제 생존-_-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수용하게 되었다;ㅁ; (그러고보니 엄청 까다로운 사람이었던 건가 -_-) 여름이 되니까 보리차가 정말 마시고 싶어서, 저번 주말에 마트에 가서는 보리차 근처에서 서성거렸다. 끓여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쉬워하며 보리차를 집적-_-거리다가 보니, 찬물에도 잘 우러납니다 라고 써 있는 것이 아닌가 o_O!!! 어찌나 반갑던지. 당장 집어왔다. 그리고 어젯밤에 마셔봤..
2005-2015/Daily life
2005. 7. 1. 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