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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015/Daily life

동기부여

suha 2005. 11. 13. 22:42
언젠가부터 내 주위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는 말이다.

개인적으로 공부에 대해서는, 특히 학부 과정 이후의 교육과정은 단순히 취직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취직 이후 파트타임으로 하는 경우는 제외) 그 동기는 개인적인 데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가끔 들으면서 별로 동의할 수 없었던, 그리고 다들 불쾌해했던, 일종의 '엘리트 의식'을 불러일으키려고 노력하는, '우리밖에 할 수 없는 일이다' 라든가 국민의 세금 운운하는 높으신 분들의 의견을 제외하면 더욱 자명하다.

저 단어는 항상 어떤 입장에서든 불만스럽게 언급되어 왔다.
그 결과 이제는 저 단어 자체가 불쾌하게 느껴질 정도다.

학생들은 '동기 부여가 부족하다' 고 얘기하고 있고,
관리자(?)들은 '목적 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동기 부여가 안되는 거다' 라고 얘기하고 있다.

관리자의 입장은 훈계식으로 들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었지만,
학생의 입장에서 나는 그다지 바라는 것도 없었고,
(바란다면 건드리지 않는 것인가.) 해서 특별한 불만은 없었기 때문에, 게다가 공부를 하고싶은 것과 열심히 하는 것, 혹은 하기 싫은 것과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이 개인의 마음에 달려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최근에 와서야 '동기 부여가 부족하다' 라는 의미를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마다 '동기 부여가 부족하다' 라는 말의 속뜻이 좀 달랐던 것 같긴 하지만, 요즘 좀 헷갈리긴 한다..
내가 도망을 치고 싶은건지, 앞으로 나가고 싶은 건지.
그래도 개인적인 의미가 강하다고 본다.
스스로의 선택에는 스스로가 책임을 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