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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a's territory
저번에 읽고 완전 반해버린 할런 코벤의 또 다른 소설, '영원히 사라지다'. 토요일에 학교 안 가려고 금요일 아침부터 설치며 밤 10시 넘어서까지 일하고나니 모처럼 한가한데다 비도 하루종일 내려주고 해서,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다 읽어버렸다. 줄거리는 간단히 요약하자면, 11년전 한 살인사건에 휘말려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종적을 감춘 형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결혼하려던 애인은 갑자기 사라지는 등 평범한 한 남자에게 갑자기 일어나는 많은 사건들이라고나. 할런 코벤의 소설이니 살인과 음모, 배신, 사랑 등등이 추가되는 건 당연지사. 결론적으로는 이 책 역시 대만족인데, 정신을 못차렸던 저번보다는 약간 거리를 두고 떨어져서 볼 수 있게 되었다. 여러가지 생각을 했는데, 요즘 스릴러..
마빈님 블로그 (이분은 나의 존재를 아마 모르실듯....L군 블로그에서 보고 스토킹하고 있다)에서 보고 혹한 책. 이분 나랑 취향이 상당히 비슷하신 것 같다. 일단 스릴러를 아주 좋아하신다. 나는 영화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일단 스릴러라면 무조건 혹하는 편이다. 가끔 공포와 스릴러를 동시에 추구하는 책이나 영화들이 많은데, 공포를 지향하는 이야기들은 대개 무지에서 비롯되는 공포심을 유발하기 때문에 딱 질색이다. 개연성이 있고 논리적인 이야기가 좋다. 다만 스릴러에는 살인과 음모가 판치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상황이 일어나는 것은 참 끔찍한 일일텐데, 대리만족인지 그런 이야기를 읽는 것은 참 재미있다. 요즘에는 편식하지 않으려고도 하고, 항상 책 얘기를 같이 하는 사람들의 취향에도 약간 물들어서 이것저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