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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015/Daily life

스토커 ㅇㅅㅇ?

suha 2005. 6. 8. 10:41
사실 싸이에 염증을 내면서도, 사람들의 홈피 돌아보는 걸 매우 좋아한다.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는지, 이 사람은 어떤 걸 좋아하는지, 같은 것에 대해서도 사람마다 이렇게 생각이 다르구나..라든지. 기본적으로 나는 사람을 아주 좋아하는 것 같다.

모르는 사람이 내 홈에 지속적으로 오는 건 싫지만, 아는 사람들이 내 홈에 와주는건 좋다. 특별히 이상한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가끔씩은, 직접 아는 사람이 아닌,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의 홈피에 가보기도 한다. 그 사람에 대해 들은 게 있거나, 아니면 아는 사람의 홈피에 써놓은 말이 재미있다거나 하면 가보는 일이 있다.

좀전에 아는 사람의 홈피를 구경하다가, 그 사람의 아는 사람.. 아니 아주 친한 사람의 홈피에 들어가봤다. (얼굴을 본 적은 있다) 보다가 보니, 좀 단순하긴 하지만 공감도 많이 되고 그 사람이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라든가 행동하는 방식이 너무 귀여(;;)워서 마구 좋아하며 신나게 구경을 했다.

그러고 보니, 이런게 스토킹인가! o_O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누군가가 내 홈에 와서 이러고 있다면 내가 과연 뭐라고 생각할까?
ㅇㅅㅇ

→ 그리고 몇 초 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게 스토킹이라면, 나는 지금 유부녀를 스토킹하고 있다 ㅇㅅㅇ!

...그렇다. 이제 유부녀를 스토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OTL

덧: 취향에 대한 논의는 자제하자. 자제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