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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a 2011. 2. 26. 11:32

"복지향상을 위해서라면 생산량 저하를 받아들이는 것이 지극히 합리적인 정책이다"

니컬러스 바[각주:1], <뉴욕 타임즈> 인터뷰 중에서.


소유에 집착할 수록 건전한 정신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은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 등에서 이미 수없이 언급되어 왔는데, 이 책은 실제로 소유욕을 버릴때 (인위적으로라도) 어떠한 연유로 정신이 건전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1년 동안 필수품 외에는 사지 않기로 하고 그 과정에서 느낀 바를 쓴 이 책은, 초반에는 소유욕의 인위적인 억제 때문에 괴로워하는 일을 기술하는데 치중하고 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개인의 소비가 사회, 나아가서 정치와 어떻게 관련될 수 있는지를 기술하고 있다. 생각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읽고 느끼는 점이 많을 것이다. 

+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를 제대로 다시 읽어볼까 싶다.

2011년의 책 ?번째. 좀 지루한 감이 있어 2010년에 읽기 시작했는데 이제야 다 읽었다.  
  1. 런던정치경제대학의 공공경제학 교수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