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 (3)
Suha's territory
보르 게임 -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지음, 김상훈 옮김/행복한책읽기 - 에 이어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 중 세번째로 읽은 . 앞의 두 편에서도 그렇듯이 마일즈가 여기저기 다니며 온갖 삽질을 한다는, 그러나 결국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다. 다만 이제는 마일즈가 많이 성장한 만큼 배경도 넓어지고, 만나는 적의 수준도 높아지고 본격적으로 SF스러워졌다. 이 시리즈에는 항상 '스페이스 오페라' 라는 해설이 따라다니는 것 같은데, 뒤에 실려있는 '작가의 말' 에도 나오지만 이 소설들은 '밀리터리 SF로 포장되어 팔리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SF스러운 부분은 그다지 치밀하지도 않고 각각의 아이템들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은 없는 편이다. 그나마 이 가장 그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나 할까. 배경은 우주..
Happy SF 02 - 행복한책읽기 편집부 엮음/행복한책읽기 마일즈 시리즈중 하나인 '슬픔의 산맥'을 읽으려고 산 책. 출판사에만 재고가 남아있는 터라 주문하고 한참 기다려서 겨우 받았는데, 프로포절 때문에 심적 여유가 전혀 없는 터라 '슬픔의 산맥'만 겨우 읽었다. 나머지는 언제 읽을 지 알 수 없음.. 슬픔의 산맥 -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과 사이의 이야기인데, 제목처럼 슬픈 내용이다. 중심이 되는 사건을 통해 마일즈의 슬픔까지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렇게 전혀 암묵적-은유적이지도 않고 직유 아니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건 좀 낯설다. 그래서 간단한 이야기가 아님에도 짧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짧아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 사실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는 하나 밖에 안 읽어..
L군과 alfie언니와 피아졸라님과 그밖의 많은 사람들의 추천에 힘입어 지르고 읽기 시작했다. 전체적인 감상은 약간 가벼운 감이 있지만 재미있다-는 것. 요즘 할일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아서 교양서 따위는 한 페이지 넘기기도 지겨웠는데 즐거워서 좋았다. 읽으면서 자꾸 '은하영웅전설'이 생각났는데, 마일즈의 전쟁은 밀리터리 SF라기엔 너무 마일즈에게만, 그것도 그의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 좀 다른 것 같다. 마일즈의 심리는 물론이고 거의 전지전능에 가까운 마일즈의 독심술 때문에 사람들의 심리까지 잘 묘사되어 무척 친근하게 다가왔다. 그가 독심술을 부리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기까지 하다. '~의 눈빛은 ~라고 말하고 있었다.' -ㅁ- 텅 함장도 그렇게 말했지만 마일즈는 군인보다는 관리직이나, 정치가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