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ha's terri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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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015/Daily life

단풍

suha 2005. 10. 27. 09:39
저번 주말에 설악산이 단풍 구경하려는 관광객으로 밀렸다고 하던데,
수하냥이 서식(라군이 쓴 표현이 맘에 들어서 쓰기 시작했음)하는 이 곳에도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여긴 아직 막 들려는 참이지만..곧 예뻐지겠지.
보통 때보다 좀 느린듯도 하다. 항상 중간고사 기간에 벚꽃도, 단풍도 예뻤으니까.

근데 이미 단풍을 실컷 보고와서인지...
단풍에는 그닥 감흥이 없고, 아 올해가 또 가는 구나. 하는 생각만 든다.
올해가 벌써 두 달밖에 남지 않았구나.
딱히 한 일도, 새로운 성과도 없는데 어느새 훌쩍 가버린 것 같아서 허무하다.
특히 여름 이후로는 도대체 다른 일을 하질 못했다.

아 이렇게 또 한 살 먹는 건가.
나의 스물 xx은 이렇게 가고 있는 것이다. 훌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