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SF 2호

Happy SF 02 - 행복한책읽기 편집부 엮음/행복한책읽기

마일즈 시리즈중 하나인 '슬픔의 산맥'을 읽으려고 산 책. 출판사에만 재고가 남아있는 터라 주문하고 한참 기다려서 겨우 받았는데, 프로포절 때문에 심적 여유가 전혀 없는 터라 '슬픔의 산맥'만 겨우 읽었다. 나머지는 언제 읽을 지 알 수 없음.. 슬픔의 산맥 -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마일즈의 전쟁>과 <보르 게임> 사이의 이야기인데, 제목처럼 슬픈 내용이다. 중심이 되는 사건을 통해 마일즈의 슬픔까지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렇게 전혀 암묵적-은유적이지도 않고 직유 아니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건 좀 낯설다. 그래서 간단한 이야기가 아님에도 짧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짧아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 사실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는 <마일즈의 전쟁> 하나 밖에 안 읽어봐서 섣불리 말하기 좀 그렇긴 한데, <슬픔의 산맥>은 이야기의 배경이나 구성 같은 것은 무척 단순하고 주로 감정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약간 아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게 이 작품만의 매력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무거운 이야기를 덜 무겁게 느껴지도록 서술하는 것 이 이 작가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 마일즈의 잔머리는 역시 최고다! 마지막의 판결은...사건을 약간 비껴간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이라, 앞으로의 시리즈에서는 마일즈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게 될지 더욱 기대가 된다. + 나는 우주에서 보타리 상사를 그리워하는 두번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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