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ha's territory
테메레르 4 : 상아의 제국 본문
첫부분 한참은 좀 지겨웠는데, 막상 전개되고 나니 무척 빠르게 읽혔다. 전에는 테메레르만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권에서는 대부분의 용들이 다 귀엽게 말한다. //ㅁ// 귀여운 것들..
이 책에서 나오는 용과 비행사의 관계는 서로에게 완전히 무조건적으로 헌신적이어서, 현실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관계인 것 같다. 군인에게 가장 큰 죄를 저지르게 하는가 하면, 둘 중 하나가 죽으면 다른 하나도 폐인이 되어버리는 그런 관계는 뭔가 좀 부담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참 든든해 보인다. 같은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라서 가능한 것 같기도 하고, 다른 존재라 더 신기해 보이기도 하고.
등장인물도 그렇고, 작가도 다른 나라 (중국이나 프랑스)에 비해 영국은 좀더 의식이 덜 성숙하고 문화도 덜 발달되었다고 생각하는 듯한데...그런 걸 잘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난 내 조국을 사랑한다_라는 게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었다. 단점을 잘 알고있지만 그럼에도 소중하게 생각하는게 진정한 애정이겠지. 그래서 나도 온갖 단점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좋은걸까 -_- (대한민국에 사는 내 지인들 때문이라고 생각하련다;)
넬슨도 트라팔가 해전에서 살아 돌아오고, 아프리카도 그들의 조상;의 도움을 받아 (아프리카 원시 신앙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어째 환생의 개념만 따온 듯했다;) 열강을 물리치는 등 본격적으로 역사가 바뀌고 있는 중이다. 판타지도 좋지만 판타지의 도움을 받는 대체역사소설이 진정한 내 취향일지도 ^^; 나폴레옹은 뭐랄까 참 현명한 사람으로 나오지만 어딘가 사악함이 아직 남아있는 느낌을 받았다. :)
+ 세상에 치사하게 여기서 끊다니!!! ;ㅁ;ㅁ;ㅁ;ㅁ; (2)
그래도 뭐 5,6권도 곧 나온다니까 테메레르와 로렌스는 계속 잘 살아남겠지.
2008년의 책 그 63번째
2008년의 소설 그 8번째
+ 만화책이랑 실용서가 다 섞여서 키워드를 좀 정리해 봤는데, 세상에 63권 중 소설은 8권밖에 없었다. 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뭔가 허무함; 만화책은 무려 37권.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