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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015/Daily life

현실적인 사람?

suha 2005. 6. 22. 15:20
가끔 어떤 타입을 나누는 테스트 들에서 '~~ 현실적입니다' 라는 말을 보면
o_O 진짜? 라고 생각했었다.
별로 그런 생각이 안 드는걸.
그런데 생각해보면, 금전적인 문제 같은거 빼고는 꽤 현실적인 사람인 것 같다.

나는 주로 일어날 수 있을 만한, 그러니까 개연성이 있는 얘기들을 좋아한다.
그래서 호러 영화도 별로 안 좋아하고, 판타지 소설도 고전적인 몇 개 빼고는 본 적도 거의 없다.
그나마 오락을 시작하면서 그런, 상상에서만 가능한 개념들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SF를 보면서도 '말이 안되잖아' 라고 궁시렁대기 일쑤다.
특히 전공자들과 함께 본 '코어' 나 '투모로우' 같은 영화는 나에게 무참하게 씹혔다. -_-
생각해 보면, 우리 근처에서 본 사람들 정말 짜증났을 것 같다.

그래, 현실적이었구나. ㅇ_ㅇ
적나라하게 말하면 상상력 같은건 매우 부족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근데 사람들이 보통 '현실적' 이라고 하는 의미에서는 무척이나 비현실적인 것 같은걸.

요즘 나이를 들먹거리는 사람도 너무 많고, 나로서는 생각해 본 적도 없는 현실적인 일들이 마구 닥쳐와서 정신이 없다. 현실적인 인간의 현실적인 면을 부각시켜 보자. ;;

덧: 요즘 시즌인가? ㅇ_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