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호러 (1)
Suha's territory
폐허 - The ruins
구약 성경 어딘가에 (아마 창세기가 아닐까 싶다) 바벨탑을 건설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과학 기술도 발달(나름대로;?)하고 자신감을 가지게 된 인류는 하늘에까지 닿을 수 있는 높은 탑을 쌓으려고 한다. 어릴 때 이 이야기를 처음 읽었을 때에는, 왜 하늘에 닿는 탑을 쌓는 것이 신에 대한 불경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지금도 그냥 쌓고 싶어할 수도 있지 않나 싶지만 그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기 때문에 일단 불경스러운 일이라고 치도록 하자. 어쨌든, 그에 신이 화를 내며 모든 사람이 각자 다른 언어를 사용하게 함으로써 세상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라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이 이야기에 나오는 의사소통에 의한 혼란과 공포를 머리에 계속 떠올렸다. 책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멕시코에 놀러간 두 쌍의 미..
책
2008. 6. 15. 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