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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3 - 바람치는 궁전의 여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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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3 - 바람치는 궁전의 여왕

suha 2009. 7. 10. 13:14
원래는 alfie 언니한테 빌려볼 예정이었는데, 새로운 B님 덕분에 빨리 볼 수 있었다.
완결도 안 나고, 후속편은 영영 없다고 생각하니 읽고싶은 마음과 덮어두고 싶은 마음이 반반이라 좀 고민스러웠다.
읽어버리기가 좀 아까웠지만, 드디어 다 읽었다. 1-2부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1부에서부터 스웨덴의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다루고 있었는데, 작가가 원래 쓰려고 했던 뒷얘기는 무엇인지 모르지만 3부에서 리스베트 사건의 해결을 통해 나름 작게나마 한 단락이 완결된 것 같다. 스웨덴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스웨덴이라는 국가에서 여성의 위상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모르지만 책의 내용을 보면 여성의 위상이 그리 낮은 것은 아니라서 대한민국은 이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를 안고있지 않을까 싶다. 표면에 잘 드러나지도 않지만, 표면에 드러났을 때에라도 이 책에서처럼 법적으로 잘 보장되어 있을런지 (그럴리가 없다고 본다). 내 자신이 여성임에도 여성의 권익이나 여성 문제에 대해 너무 무지한 채로 살아오지 않았나 하고 반성하게 되었다. 앞으로라도 좀더 관심을 가져볼 생각이다.
 
책표지 디자인은 1-2부에 이어 여전히 특이한데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2부도 그랬던 것 같은데, 급하게 출간하느라 그런지 3부도 오타가 많았다는 점은 좀 아쉽다.

영화도 개봉하면 볼까나..
트레일러를 잠깐 봤는데, 미카엘 블롬크비스트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고 리스베트는 10대 소녀처럼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나온다면 보고 싶다.

2009년의 책 그 4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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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