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ha's terri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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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6

suha 2015. 8. 6. 15:44

블로그에 쌓인 거미줄을 치운다는 마음으로 (일하기도 싫고) 잡담이나.

 

1. 벌써 8월이라니, 2015년이 반도 넘게 지나갔다니 충격적이다.

연초의 두 달의 상실이 크다. 그래도 연말에 있을 예정이었던 출장은 없어져서 다행..인데 내후년에 아주 길게 가게 될 것 같지만,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기로.

 

2. 7월에 인도에 일주일 정도 출장을 다녀왔는데,

그 뒤로 밤만 되면 '엄마는 왜 인도에 혼자 가버렸어?' 라는 원망을 듣고 있다. ...내가 잘못했다.... -_-;

제대로 된 인도에 가보지도 않았지만, 이번에 잠깐 경험한 결과 그쪽은 별로 가고 싶지 않아졌다.

대한민국은 여러가지 서비스가 상당히 안정적이고 친절한 곳이라는 것을 확인했고, 내가 그렇지 않은 상황에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을 알았다.

가고 올 때 두바이를 경유하느라, 메르스 감염을 염려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화를 두 번이나 받았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건강을 기원하는 전화를 받으니 기분이 묘했다. 말 그대로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3. 안꽁은 주말에 고열로 응급실도 갔었고, 나는 안꽁한테 옮아서 둘이 감기로 골골거리는 중.

39.5도 넘어서 부랴부랴 응급실 갔는데 해열주사 맞고 바로 열이 떨어져서는, 처음 가본 응급실이 신기하고 좋았는지 다녀와서는 '우리 어제 응급실 갔었지~' 하면서 여기저기 자랑을...;;

나는 감기약 먹느라 오늘은 아침부터 커피를 안 마셨더니 좀전까지 머리가 너무 아파서

혹시나..? 커피를 마셨더니 두통이 사라지더라는 웃지못할 사연이..

카페인 중독은 무서운 것.

 

... 이런 글은 안쓰니만 못한 것 같다.

일하러 가보겠다..